나라은행 지주사 '나라뱅콥' 이사장에 이종문씨 복귀
이종문씨(사진)가 1년여 만에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에 복귀했다. 나라뱅콥은 3일 공시를 통해, ‘이사회가 이종문씨를 이사장으로 영입했다’고 밝혔다. 또 나라은행의 이사직도 겸한다고 덧붙였다. 박기서 전 이사장은 나라은행 이사장과 뱅콥 이사로 계속 활동한다. 이종문 이사장은 “나라뱅콥 이사로 다시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”며, “이전처럼 적극적인 활동은 못하겠지만 이사장으로 열심히 하겠다”고 밝혔다. 이 이사장은 2003년 9월부터 뱅콥 이사장에 선임됐으나 지난 2008년 5월까지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사임한 바 있다. 한인은행권에서는 나라은행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이종문 전 이사장의 복귀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었으며, 이 이사장의 복귀로 M&A 가능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고있다. 지난 해 주총 자료에 따르면, 이종문 이사장은 지분 8.72%로 개인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토마스 정 전이사장이 5.72%로 그 뒤를 잇고 있다. 유용훈 경제전문기자